주식주문 현재가와 호가가 정해지는 방식과 관계 무조건 체결되게 하려면 시장가주문을 넣을것

주식 주문할때 가장 헷갈리는 것이, 그리고 평생 잘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것이 바로 현재가와 호가의 관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 둘은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현재가와 호가가 일치하는 건 단순히 거래량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일 뿐이지 둘 간에 뭔가 인과관계가 있는건 아니라는 뜻.

예를 들자면,

사진1. 현재가가 최하단 매도호가와 일치하는 경우
사진2. 현재가가 최상단 매수호가와 일치하는 경우

위에처럼 현재가가 때로는 가장 낮은 매도주문일 때도 있고, 때로는 가장 높은 매수주문일 때도 있습니다. 보통 거래량이 많은 주식들은 위에처럼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한틱 차이로 갈라지게 되고 이게 우리가 흔히 보는 상황이죠.

따라서 현재가로 주문을 넣었다면, 어느 때는 주문이 즉각 체결되고 어느 때는 주문이 좀 있다가 체결되고, 어느때는 주문이 아예 체결이 안되기도 합니다.

매수주문을 낼 경우를 예로 들면,

현재가가 매도호가와 일치하는 경우는, 매수주문일 경우는 주문 즉시 체결이 되겠고, 현재가가 매수호가와 일치하는 경우에는 좀 있다가 주문이 체결이 될테고, 반면 가끔은 내가 주문 내고 갑자기 주식가격이 쭉 오르는 경우들도 있는데 그럴 때는, 현재가로 주문을 넣었더라도 장 끝날때까지 체결이 안되겠죠.

보통은 주식가격은 아래위로 왔다갔다 하니깐 현재가로 주문을 넣으면 보통은 체결이 잘 되기 때문에, 그런 경험상 그냥 현재가로 넣으면 무조건 주식체결되는거 아냐 라고 알고계신 분들도 많은데, 따라서 항상 그런건 아니고, 무조건 주문체결되게 하려면 시장가 주문을 넣으셔야 합니다.

시장가 주문이란, 매도주문의 경우는 현재 호가들 중 가장 높은 호가에 그 절대가격이 얼마든 팔게 라고 하는, 매수주문의 경우엔 현재 호가들 가장 낮은 가격에 무조건 살게 하는 주문입니다.

주식초보분들의 경우 현재가 주문과 시장가 주문이 같은거 아냐? 왜 구분해서 부르지?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참고로 현재가로 주문을 넣었는데도 체결이 안될때가 있다보니깐 현재가보다 일부러 한틱 높게 매수주문, 한틱 낮게 매도주문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물론 그렇게 해도 증권사에선 최혜가격에 체결해줘야할 법적인 의무가 있기 때문에, 보통은 손해가 나지는 않습니다.

(현재가주문)=(가장 최근 체결된 시장가주문 체결가격으로 넣은 지정가주문) 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즉 현재가주문은 시장가주문이 아니고 지정가주문입니다.

시장가주문의 주의점은, 기본적으로 무조건 얼마 부르든 그 가격에 팔게, 혹은 그 가격에 살게 라는 주문이라, 거래량이 아주 적을 경우는, 호가가 충분히 조밀하지 않아서, 평범한 주식이라도 순간적으로 그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깐,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팔게 되거나, 말도 안되는 비싼 가격에 사게 되거나 그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그런 상황이 극히 드물어서 발생하면 신문에 대서특필될 만큼의 사건이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주의는 하셔야 하고,

참고로 가끔 HTS 보다보면 말도 안되는 가격에 사거나 팔리는 경우들이 체결가 창에 올라오는 경우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보통은 거래량이 갑자기 폭발한 주식들의 경우에 과거에 체결되었던 주식가격이 뒤늦게 현재시점에 업데이트 되는 경우고 시장가주문 넣은 사람들이 극심한 손해를 본 것은 아닙니다. 그냥 시스템이 과부하가 걸려서 과거 체결가격들이 뒤늦게 업데이트 되는 것이죠. 가끔 미국주식 할때 그런 경우들이 일년에 심심치 않게 보이고, 한국의 경우는 글쎄요 아무래도 미국장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한 주식에 그렇게 많은 수요가 몰리는 경우들이 미국보단 드물기 때문에 일년에 한두번 볼까말까 그 정도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