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할때 계량컵이 아닌 주방저울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재료의 밀도차이 때문이다

계량스푼 정도는 상관 없겠지만, 양이 얼마 안되니깐, 계량컵은 양이 많으니까, 그리고 주재료를 쟤는 단위가 계량컵이니깐 문제가 된다.

계량컵을 사용하는게 제일 정확하다고 착각하기가 쉬운데, 특히나 초보자분들일수록, 절대 그렇지가 않다. 가장 정확한건 주방저울로 무게를 쟤서 넣는것이고, 계량컵은 절대로 정확하지가 않다.

이유는 예를 들면 밀가루의 경우에, 얼마나 밀가루가 압축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같은 1컵이라도 양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창고에서 아래쪽에 눌려 있던 밀가루라면 압축이 많이 되어 있고, 위쪽에 있던 밀가루라면 압축이 덜 되어 있고 그런 차이. 그리고 나라마다 기온이나 기압 이런것도 차이가 나면 또 재료에서 밀도차이가 난다.

특히나 빵 만들때 밀가루 대비 수분양 퍼센트가 중요한 경우들이 있는데 그래서 그럴때 컵 기준으로 하게 되면 레시피대로 똑같이 했는데도 내 결과물은 엉망인 경우가 나오게 된다.

또 다른 예로는 설탕을 넣는다고 해보자. 무게로 재서 하면 아주 고운 설탕이든지 입자가 큰 설탕이든지 양에서 차이가 없겠지만 그걸 컵으로 계량해서 넣으면, 같은 1컵이라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특히나 양을 많이 쓸수록 그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되고, 같은 밀도의 재료를 같은 1컵을 넣더라도 깍아서 넣는사람, 눌러서 깍는사람, 그냥 푹 퍼서 대충 흔들어사 깍는 사람 천차만별이기도 하고.

코셔솔트와 일반소금도 마찬가지. 코셔솔트는 입자가 훨씬 크니깐 당연히 같은 1컵 기준으로는 넣는 양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그냥 주방저울로 하는게 가장 정확하다는 거다.

사실 국내에서 제과제빵 베이킹 하시는 분들은 일단 계량컵 구하기부터가 쉽지 않다. 일본식 계량컵과 미국식 계량컵, 유럽식 계량컵 영국식 계량컵 그런게 다 사이즈가 다르니깐 같은 1컵인데 어떤건 230ml 어떤건 240ml 어떤건 250ml 이렇게 진짜 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라… 레시피에 단순히 1컵이라고만 되어 있으면 이게 어떤 나라 계량컵인지부터 확인해야 해서 거기부터 부대끼고.

그래서 일단 계량컵 종류만 정확히 쓰는것도 어려우니깐 그것만 해내면 정확한 계량을 할 수 있으시리라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그냥 애초에 처음부터 주방저울 하나만 있으면 되는거였고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었던것. 약간 쇼킹하실듯. 나도 처음엔 이거 깨닫고는 꽤나 쇼킹했다.

요즘 레시피들은 다들 컵이나 티스푼,테이블스푼 이런 수치 외에 그램수, ml 그런걸 같이 표기해주는 추세가 확실히 좀 늘기도 했다. 아무래도 레시피나 요리법이 유튜브나 sns 이런걸로 전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요즘이니깐 특히나 코로나 때문에 더욱 그런 추세들이 지금은 가속화되어서 각 나라별로 계량컵 기준도 다르고, 더욱 결정적으로는 각 나라별로 식재료들의 밀도 그런게 다르니깐. 밀가루 이런게 유통되는 방식, 담기는 방식 이런것도 다르고. 그래서 그램수나 ml로 표시하는 레시피들이 늘고 있다.

그냥 단순히 빵만드는 영상 중간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2분 13초쯤부터. 거기서부터 시작하게 해두었는데, 처음부터 재생되신다면 2분 13초쯤부터 보시면 된다. 이 레시피는 밀가루 대비 수분량이 특히 중요하니깐 컵 말고 저울로 계량해서 넣으시라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각 국가별 계량컵 다 구하는 것보다 그냥 저울 하나 사는게 원팬 레시피 같은거 할때도 훨씬 편하고 가격도 훨씬 싸고 훨씬 쉽게 구할 수 있다. 저울은 어느 나라나 다 단위 공통으로 맞출수 있고 어느 나라나 다들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깐.

그러니까 저울을 쓰는 습관을 들이시라. 구하기도 쉽고 하나만 있어도 되고 더 정확하다. 사실상 계량컵 쓰는 거는 눈대중으로 하는거랑 비슷하다고 봐도 될 정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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