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마우스 더블클릭 증상 임시로 일시적으로나마 해결하는 방법

이건 g102, 마우스에 불들어오는거 보면 유선임을 알 수 있다. 무선은 led를 빼거든 배터리 때문에. 물론 위 사진엔 선이 있으니까 당연히 유선인거 아시겠지만.

필자가 쓰는 것은 로지텍 g403이다. 이거 은근 마우스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소리소문없이 많이 쓰는걸로 아는데, 왜냐하면 fps 프로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급 센서를 사용한 마우스 중에서 제일 저렴한게 g403이었거든.

적어도 내가 살때는 그랬다. 그런데 마우스 센서란게 그렇게 자주 신모델이 나오는게 아니다 보니깐, 그래서 사서 쓴지 오래된 모델이지만 그래도 센서 자체는 아직도 최고이지 싶다.(확인은 안해봤다.) 마우스 자체는 신모델이 나와도 센서는 보통 잘 안바뀌거든.

아무튼 그래서 그때도 특별히 뭐 좋은거 없는 유선마우스임에도 8만원인가 주고 샀었는데, g102 이런게 2만원도 안하는거 보면 참 내가 무슨 정신이었나 싶은데, 고작 센서 한등급 더 높이자고 4배의 가격을 주고 사다니…

사실 센서 말고 다른 부분을 보더라도, 물론 g403을 더 고급으로 만들려는 로지텍의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실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딱히 g403이 g102보다 더 우월하다 이런것도 잘 모르겠고, 서로 나름 장단점이 있거든.

(물론 g403이 처음 쥐어 보면, 와 왜 비싼지 알겠는데 하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인데, 그립감도 확 와닿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훨씬 좋고 LED도 훨씬 아름답고, 다만 사실 익숙해지면 g102도 편해질거 같기 때문에, 가성비 자체는 당연히 g102가 좋을 것 같고, 근데 그렇다고 g403이 돈값 못하냐 하면 그런건 아니다.

즉 뭐랄까 g102가 현기차라면 g403은 8만원 가격 생각하면 bmw 정도는 돼어야 만족할거 같은데 거기까지는 좀 못미치고 그래도 제네시스 정도까지는 되어주는 느낌이랄까. 즉 g403은 8만원 가격이 아깝긴 한데 아예 돈x랄 이정도까진 아닌 느낌이 드는 정도, g102는 가성비 쩌는 느낌이 드는 정도 그정도이다.

정확한 느낌을 설명하려고 애를 쓰긴 했는데, 사실 결국엔 나처럼 두개 다 써보셔야, 그것도 몇년씩 진득하게 써보셔야 내가 전하려는 느낌이 뭔지 감이 확실히 오실거다.)

아무튼 각설하고 로지텍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더블클릭 문제. 이건 최신제품에도 마찬가지인데, 로지텍은 한국에서는 정품은 2년, 벌크는 1년간만 무상a/s가 되고 그 이후로는 유상a/s도 안된다. 즉 무상기간 지나면 아예 a/s 자체가 안되지. 이건 외산브랜드들에선 흔히 볼 수 있다. 백색가전에서야 외산브랜드들이 그랬다가는 한국에서 장사 못하겠지만, 컴퓨터 관련 제품들의 경우는 백색가전과는 다르게 무상 기간 끝나면 아예 유상이더라도 a/s 자체가 안되는게 좀 흔하거든.

그래서 사설로 가든가 직접 자기가 스위치를 알리익스프레스 같은데서 구해다가 직접 고치던가 해야 하는데, 보통 분들은, 특히 나같은 그런 DIY 쪽에 취미 별로 없으신 분들은 그냥 새로 사는 경우가 많으실거다.

그래서 상당히 난감한데, 아니 몇년 쓴 마우스이긴 하지만, 아직 멀쩡한데 고작 그 더블클릭 때문에 통째로 바꿔야 한다니 말이야, 수리 알아보자니 귀찮고 시간도 걸리고 그동안 마우스 뭐쓰라고 어차피 그러면 수리맡기더라도 그 기간동안 써야할꺼 어차피 또 사야되잖아?

이건 LED 없는거니깐 무선버전. g102랑 똑같이 생겼는데 무선이니 g304임을 알 수 있다.

아무튼 상당히 난감한데, 그래서 아주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을 내가 여러가지 실험끝에 알아내서 오늘 포스팅하는 것.

사실 이 말 한줄 할려고 이 포스팅 시작했는데 사족이 너무 길었다, 그점은 사과한다.

근본적인 해결법은 안에 스위치를 새걸로 교체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도 간단히 해결할려면, 마우스를 뒤집은 상태에서 몇번 적당히 마우스패드 위에 대고 툭툭 쳐주면 된다. 마치 먼지 털듯이 말이다.

한 두세번만 적당히, 너무 쎄게 하지 말고, 적당히 젠틀하게 툭툭 쳐주면, 내 경험상 더블클릭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내가 처음 더블클릭 느낀게 한달 전쯤이었는데, 증상 심해질 때마다 그렇게 몇번 해주고 나니깐, 지금은 한 2주 정도 전혀 더블클릭 현상 없이 잘 쓰고 있다.

아마도 내 경우는 스위치에 미세한 먼지나 내 손에서 나온 미세한 유분 뭐 그런게 오랜 시간동안 스위치쪽에 누적되다 보니깐 더블클릭이 생겼는데, 그렇게 뒤집어서 툭툭 쳐주니 그 껴있던 것들이 떨어져 나가서 정상으로 돌아온 걸수도 있겠다라고 현재 추측하긴 하는데,

아무튼 내 경험담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밑져야 본전이니깐. 그냥 몇초면 할 수 있고 마우스 분해할 필요도 없이 간단하니깐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

참고로 g403이 아니면 이 방법이 약간 애매하실 순 있다. 왜냐면 g403은 g102나 g304보다 더 볼록한 디자인이다 보니깐, 뒤집었을 때 툭툭 치기 좋게 생겼거든.

g102나 g304로 그걸 하실려면 그 마우스들은 g403보다 볼록한 부분이 더 뒤쪽에 가 있기 때문에, 약간 더 뒤쪽을 친다는 느낌으로 툭툭 치시면 될 듯? 아무튼 중요한건 너무 쎄게 치지 말고 적당히 젠틀하게 툭툭 쳐주시라는 것! 난 쎄게 치면 혹 마우스 망가질거 같기도 하고 또 굳이 쎄게 친다고 뭔가 더 효과가 좋을것 같진 않아서 젠틀하게 밑져야 본전이지 뭐 하고 시도해봤는데 결과가 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