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박수호가 16강을 갔다고?

군필자가 복귀해서 그슬 16강 간거는 판타지랑 문병장 정도뿐이 없었는데, 박수호도 해냈다고?

당연하지. 우승도 많이 했었잖아?

아니 저건 군심이잖아. 지금은 이런 상태라고.

그렇다. 군 전역하고 복귀한지 몇년만에 드디어 최초로 그슬 16강을 뚫은 것. 방법은? 전태양식 날빌시전하기.😃

백동준은 저번에도 실력적으론 앞선다는 평가를 받던 soo(사실 이제 이분은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아이디밖엔.) 한테도 날빌 올인에 져서 그슬에서 조기탈락하더니, 그 비슷하게 박수호한테도 이번에 또 그렇게 졌다.

전태양이 오직 날빌만 써서 그슬 우승하니, 이젠 반신반의하던 선수들도, 그래 정석대로만 해서는 그냥 방송경험 많은 애들, 선천적으로 카메라 울렁증이 덜한 애들, 그런 애들이 이기는거다. 답은 날빌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바로 16강이 있다. 평소 하던대로 외국 스타2 스트림을 틀어놓고 있다가 그 얘기를 하는걸 듣고, 아, 오늘 하는구나를 알았다.

전태양,박수호,스칼렛, 또 한명이… 스페셜.

사실 실력적으로만 보면, 넷 중에선, 순수실력으로는 박수호와 스칼렛이 가장 좋다. 대신 전태양과 스페셜은 순수실력은 떨어지지만, 뭐랄까, 이기기 위해서 물불을 안가리는 스타일이랄까. 일반 래더에서 일반 테란 유저들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연습실에서 경기하면 박수호와 스칼렛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회 상황이라면, 전태양과 스페셜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대회만 보면 전태양이 가장 잘해보이고, 그 다음이 스페셜, 박수호, 스칼렛 순. 사실 대회만 보면 전태양이 넘사벽의 실력으로 보이고 나머지 셋은 사실 우열을 가리긴 힘들다.

오늘 경기는, 그래서 상당히 예측하기 힘들다. 전태양도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 있고(원이삭이 조성주는 이겨놓고 전태양한텐 다소 허무하게 진 것처럼. 물론 큰 실수를 몇개 해서 그냥 이겨야 하는 경기를 져서 그런거긴 하지만.) 그래서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또 좀 볼드한 예측을 해보자면, 박수호와 스칼렛, 이 두 저그가 올라갈 가능성이 사람들의 예상보다는 훨씬 높다는 것 정도.

잊지 말아야 할게 박수호는 이신형을 2판 연속 방송경기에서 압도적으로 이긴적도 있고 스칼렛도 의외로 조성주와 붙으면 풀세트를 가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레이너는 조성주와 붙으면 누구나 떡먹을거라는 걸 예상하는 경우도 떠올려보자. 즉 상성이란게 의외로 선수들의 클래스를 뛰어넘어서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흔히들 예측하는 대로 전태양은 무조건 올라갈거다 나머지 세명은 모르겠다, 이런 예측에서 전태양이 무조건 올라갈거다, 이런 말을 하기가 힘들다는 것.

위 흔한 예측대로 말을 한 게 vibe인데 오늘 저녁에 한번 봐보자. vibe가 맞아서 전태양은 무조건 올라갈지 아니면, 내 예측이 맞아서 전태양이 떨어질지. vibe가 요즘에 구독자 4천명 찍고 그 돈맛이 들려서 게임감각이 많이 떨어진듯 하단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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