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크레딧 신용등급 변동은 케바케이다. 개인에 따라 너무 다름

올크레딧. 나이스 지키미에 비해서 신용점수랑 등급의 변동빈도도 많고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올크레딧을 변태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있다. 몇가지 예를 살펴보자.

마이너스통장 소진율 30% 정도에서 1금융권 대출 추가 대출 후 105점 하락하여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락. 2등급이나 떨어지고 하락점수도 105점이나 되기 때문에 이 정도 하락이면 폭락 수준이다.

그리고 2등급일 때는 롯데캐피탈에서 한도 3400만원에 연이율 9.5%가 나왔다면 4등급일 때는 한도가 3250만원으로 줄고 금리도 연 10.5%로 1% 포인트가 상승. 올크레딧 등급이 2등급 떨어지니 한도는 4.4% , 금리는 10.5% 상승한 셈. 이게 바로 대출받을 때 신용등급이 중요한 이유.

다만 보통은 1금융권 대출 받았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떨어질 정도로 점수가 하락하지는 않는다. 보통 1금융권 대출 받으면 올크레딧 점수가 6점 정도 아주 경미하게 깍이는 게 좀 더 일반적.

사실 이런 것은 워낙 신용평가가 개인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으로, 1금융권 대출이라도 개인에 따라서는 신용점수가 100점 이상 하락해서 신용등급이 2등급이나 대폭 하락할 수도 있는 반면, 단지 5,6점 정도만 깍일 수도 있다는 걸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1금융권보다 신용등급에 훨씬 안좋다는 카드론이 3천만원 가량 있는데도 나이스와 올크레딧이 1,2등급을 유지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다.

아마 이렇게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건 그동안의 대출이력이나 현재 기대출 상황, 그동안의 카드소비 패턴 등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하긴 예컨대, 그동안 대출 자주 많이 받고 연체없이 다 잘 갚은 사람이 카드론 3천만원 있는 거랑, 평소에 대출같은거 받은 적도 없는데 갑자기 카드론으로 3천만원을 당긴 사람이랑 신용점수 하락폭이 같다면 그것 또한 말이 안되긴 하다.

또 다른 예로는, 카드 사용금액이 늘어났는데 오히려 떨어져야 할 올크레딧 점수가 30점 가량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원래는 카드 사용금액이 늘어나면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신용회복 등으로 오랜만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할 경우 오히려 그게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

결국 신용등급을 잘 관리하고 싶다면, 그냥 소득에 비해 무리하지 않은 대출만 받고, 또 연체 없이 잘 갚고, 신용카드 오래 사용하고 그런 정석적인 방법이 최고인 듯 하다.

신용등급 올리겠다고, 이율보다는 1금융권에만 집착해서 오히려 금리 더 내고 1금융권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사례들을 보면 물론 1금융권 대출이냐 아니냐가 기본적으로 중요하긴 한대, 금리 손해보면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