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전자동 커피머신 필수로 관리 신경써줘야 하는 것 한가지

여름이 되면 집에서 전자동 커피머신 쓰시는 분들이라면 필수로 해주셔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원두 퍽이 떨어지는 원두통을 밤에 잠자기 전에 필수로 비워주셔야 합니다.

이게 다른 계절이면 필수로까지는 아니예요. 그냥 원두비우라는 표시 뜨면 비워줘도 되긴 하는데, 최악의 경우래봤자 그 원두통 안의 퍽들에 곰팡이 좀 생기는거 그게 다거든요.

하지면 여름에는, 정확히는 초파리들이 집에 날아다니는게 보이기 시작하시면, 그때부터는 매일 밤 원두통에 남아 있는 찌꺼기를 비워주셔야 합니다.

안해주면 뭐 기계가 고장나고 그런건 아닌데, 초파리가 그 따듯하고 축축한 퍽 안에도 알을 낳고, 그게 꽤 빨리 부화하거든요. 그래서 며칠 안비워주고 놔두면 나중에 기겁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애벌레들이 다른 곳에 가는게 아니고 시간이 더 지나면 초파리로 변해서 커피머신안에서 밖으로 나오는데, 사실 이건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우리집 어딘가에서는 여름에 항상 일어나는 일인거라 아주 심각한 일까진 아니지만,

커피머신 비울때 애벌레들 꾸물꾸물 여러마리 원두통 안에 있는거보면 사람이 기겁할 수 밖에 없으니깐, 그렇게 놀라시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커피마신 날은 밤에 잠자기 전에 비워주시면 됩니다.

원두 자체도 어쨌든 콩이니깐, 분쇄돼서 축축하게 뭉쳐진 상태이면 초파리들에겐 맛있는 먹잇감으로 보이거든요. 분쇄 안된 상태나 마른 상태에서는 초파리들이 관심 별로 안가지는데, 갓 에스프레소 내리면 눅눅하고 따뜻한 상태니깐 알 낳기 딱 좋죠.

애벌레들이 그 통을 빠져나와서 다른곳에 가거나 그렇진 않고, 또 그 원두퍽 떨어지는 통 안에서만 다니다가 시간 지나면 기기 틈으로 비집고 날아서 집안에 돌아다니는 거기 때문에 기기의 다른 부분에 들어가지 않을까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해요. 커피마신 날은 자기 전에 원두통 비우기. 이것만 해주시면 한여름에도 맛있는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동커피머신 사시면 느끼실텐데, 마치 자판기처럼 원두커피를 뽑아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실감이 안갈 정도로 좋죠. 여름에도 그 즐거움을 계속 즐기실 수 있어요. 원두통만 밤에 자기 전에 비워놓는다면!!

그거 외에는 딱히 평소랑 다를 바는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말이죠. 그냥 노파심에 머신청소를 그전에는 한달에 정말 한번도 안했는데, 여름에 무더위 오면 한달에 한번 정도는 해준다 정도?

오늘 한 얘기는 하나의 기기 안에 그라인더까지 다 갖춰지고 기기 내부로 원두퍽이 떨어지는 전자동커피머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수동커피머신이거나 캡슐커피머신이거나 혹은 원두커피머신이 아니라서 기기 내부에 원두퍽이 떨어질 일이 없는 기기들에는 잘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