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나오지도 않았는데 아이폰14 루머가 벌써? 그것도 역대급으로? 그래서 알아보았다

일단 아이폰13은 120프레임 주사율로 나온다고 하고 노치도 작아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상당히 기대하는 중이고 애플에서도 그래서 아이폰13 생산량을 아이폰12보다 30퍼센트 이상 높게 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애플 주가도 지금 하늘을 찌르고 있고, 올타임 하이를 기록중이지.

그런데 말이다, 그 아이폰13 발표일을 4일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아이폰14가 역대급으로 바뀌어서 잘 나온다는 루머가 떴다.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카메라 범퍼가 완전히 없어져서 뒷면이 완전히 평평해진다. 노치가 아예 없어지고 펀치홀 카메라로 대체된다. 재질이 알루미늄에서 티타늄으로 바뀐다.

FPT에서 이번 유출된 루머를 크게 보도하였다.

이 3가지이다. 애플이 마법을 부려서 카메라 공간을 확보했으며, 마법을 부려서 페이스아이디 센서를 후면의 라이다센서처럼 하나로 압축해서 펀치홀 카메라 하나만 남겨두고 나머지 언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서 노치를 아예 없애는 것에 성공했으며, 재질을 티타늄으로 바꾸면서 카메라 범퍼를 없애는 대신 두꺼워진 아이폰의 두께 증가를 최대한도로 막았다는 것.

요약하면 아이폰4 디자인으로 아이폰14가 나온다는 거다. 은근 라임은 맞아서 여기서 신빙성이 좀 급격히 상승하긴 하는데…

이렇게 유출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마이크와 스피커까지 아이폰4때 적용된 그 촘촘한 망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일단 이건 루머고, 애플의 전형적인 패턴인, 3년마다 빅 체인지를 한다는 패턴에 맞지도 않고, 또 여러가지 이유들로 이 루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나 카메라 범퍼 완전히 없애는 건 그건 불가능할 거라는 의견들이 많다.

왜 3년마다 빅 체인지냐면 아이폰X 아이폰 Xs 아이폰11

이 이후에 디자인이 확 바뀐 아이폰 12가 2020년에 나왔으니깐 3년 주기설에 맞는건데, 그런데 갑자기 아이폰14에서 노치를 아예 없앤다고? 그건 2023년 아이폰 15에서나 나와야 하는거잖아. 뭐 이런 가정.

아무튼 루머는 루머고, 어차피 불확실성은 있는거고, 당장 9월 15일 새벽에 아이폰13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 거니깐.

그래서 지금 내가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해? 이게 가장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건, 현재 아이폰14 루머가 나의 아이폰13 구매계획에 영향을 주어선 안된다는 거다.

아이폰은 어차피 평균적으로 5년씩은 쓰는 폰이다. 다른 안드로이드폰과는 다르게. 만약 이제 5년 되었으니깐 바꿔볼까 했는데 아이폰14 루머때문에 안바꿨다가 내년에 아이폰14가 루머대로 안나오면? 1년 날린거다. 미친거지 그냥.

그래서 그냥 내년에 아이폰14 샀는데 만약 아이폰15가 아이폰14 루머처럼 나온다면? 그럼 1년만에 또 사게?

루머에 휘둘리게 되면 이건 뭐 개미지옥도 아니고 인생 망칠일 있어? 몇년동안 아이폰에 맘졸이면서 살고싶어? 이렇게 나 자신한테 말해주자.

그러니까 그냥 지금 필요하면 사는거고, 굳이 필요없으면 안사는거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재화는, 가장 비싼 건 시간이니깐, 사야되면, 당장 사고 1년동안 신경 안쓰고 잘 쓰다가 내년 9월 15일 새벽2시에 뭐 나왔나? 하고 또 보면 된다. 이게 베스트. 정말로 루머대로 아이폰14가 어썸하게 나왔으면 와 루머가 맞았네? 하고 피식 웃으면서 그때 그냥 또 사. 기존꺼 처분하고. 이렇게 하는게 1년 맘졸이고 그런것보다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