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핵 유저수 그리고 요즘 패턴은 ESP를 끄는 추세 feat.국정감사

벌써 좀 된 일이지만,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배틀그라운드의 핵 사용자 비율은 25%로 추정된다고 한다. 바른미래당의 이동섭 의원의 말이다. 물론 펍지 대표는 그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얘기를 하긴 했지만…

최소한 내가 느끼는 핵유저수는 25%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다. 이유는 나는 한국에 사는 FPP 유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팀의 아시아 서버에서만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 유럽 서버의 유명 배그 스트리머들 중 한명인 WackyJacky101는

“사람들이 왜 배그 욕하는지 모르겠어, 오히려 너무 욕하는거 자체가 문제일수도 있다.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쓰레기 게임이라고 할거면 그냥 배그 접고 방송 보지 마… 왜 쓰레기게임인데 내 스트리밍을 보고 있니?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핵 문제는 다른 게임에서도 다 문제 되는거다”

라고 하기도 한다.

뭐 자신은 생업으로 배그를 플레이하고 있고, 그걸로 일년에 억단위 수입을 얻고 있으니깐 그렇게 말할거다. 게다가 유럽이나 북미 FPP 는 아시아 서버처럼 핵문제가 심각하지도 않고, 그리고 배그를 생업으로 하면 사실 핵 유저들한테 잘 죽지도 않는다.

핵유저들은 보통 플레이 자체는 중수 이하인데, 요즘은 잘 걸리지 않기 위해 ESP를 끄고 반동핵이나 자동조준만 켜놓고 한다든지 등 헐리우드 액션들을 소화하느라 고수 유저들을 예전처럼 잘 잡지는 못하니깐.

게다가 장비빨이라는 총게임의 특성상 좀 유명한 스트리머들은 장비도 2080ti는 기본이고 240hz 아니면 144hz QHD 모니터에 수십만원씩 하는 비싼 헤드셋을 착용해서 사운드플레이에서조차도 우위를 점하니깐. 게다가 하루에 8시간씩 배그만 한다.

문제는 나같은 유저다. 배틀그라운드 해서 1년에 1원도 못번다. 들이는 돈이나 시간 생각하면 오히려 극한의 마이너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장비는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딸리지만 그래도 왠만해선 밀리지 않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램오버도 해서 프레임도 잘나오고 240hz 대기업 모니터에 본체도 300만원짜리에다가 마우스도 6~7만원? 그정도짜리니까. 그런데도 핵유저들과 싸우면 잘 못이긴다.

게다가 핵유저들이라 가정하고 게임에 임하면 오히려 일반유저들한테도 전보다 더 잘 죽는다. 왜냐면 상대가 핵이라 가정하면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바뀌어서(필요 이상으로 수류탄 킬에 의존한다든지, 움직임이 지나치게 소극적 방어적이 된다든지 등 핵유저들의 행동패턴을 예상하고 내 움직임을 결정하니까) 오히려 상대가 일반유저면 판단미스가 생기기 때문.

예를 들면 핵유저는 서로 엄폐물 하나 낀 대치상황에서 갑자기 저돌적인 압박 플레이 하는 경우가 일반유저보다 적다. 주로 핵유저는 피킹을 위주로 하는데, 그래서 수류탄으로 죽이는 게 좋은 반면, 일반유저는 압박플레이도 곧잘 시도하기 때문에 수류탄을 언제 들어야 할지 타밍이 좀 다르다.

다른 서버는 내가 느끼는 것보다 핵 체감율이 더 적을 수는 있다. 최소한 내가 느끼는 아시아 FPP 서버에서의 핵 체감도는, 정말 게임을 접을 정도다. 4명중에 1명이 핵으로 추정된다고? 그럼 한판에 25명? 흠. 내 체감은 한판에 한 30명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이런 게임은 내 평생 본적이 없다. 게다가 DM 게임도 아니고 BR 게임 아닌가. 100명 중 한명만 핵을 쓰더라도 99명이 게임을 망치게 되는 그 특유의 장르.

요즘 핵들은 어떻냐고? 월샷 되는 그런 정신나간 핵은 간혹 보이긴 하지만 별로 없고(한달에 한두번 마주치는 정도)

주류는 ESP 끄고 반동핵과 자동조준 두가지 중 하나만 키거나 둘 다 키거나 이거다.

데스캠으로 보면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반동조준핵이라면, 아니 무슨 돌격소총으로 한탄창을 선 자세로 다 갈기는데 smg 보다 반동이 적고 심지어 그 반동패턴조차도 수직으로 위아래 위아래만 왔다갔다하면서 그 간격도 일정하다. 애초에 불가능한 일…;;

따라서 상대와 마주쳤는데 이상하게 빨리 녹는다는 느낌이 들면 그냥 무조건 신고버튼 눌러도 된다. 데스캠이나 리플레이를 0.1배속으로 돌려봐서 확인을 할 수도 있다. 내 경험상 10번 신고하면 한두번은 영구밴을 당하는 것 같다. 신고하면 밴 당하기까지는 빠르면 3시간, 늦으면 하루 정도 걸리고 확인은 게임에 다시 접속하면 내 신고로 유저가 밴당했을 경우 해당 메세지가 대기실 캐릭터 화면 진입과 동시에 화면 중앙에 커다랗게 뜨게 된다.

특히나 평균적인 유저들이 핵 체감이 제일 심한 편. 요즘엔 배그도 mmr 비슷한 것이 적용되기 때문에 아주 못하거나 아주 잘하게 되면 핵유저들과 매칭되는 것이 평균적인 실력의 유저들보다는 적은편이다.

평균적인 실력 + 아시아서버라면 가장 극악의 핵 유저 매칭을 경험할 수 있다. TPP와 FPP 어떤 쪽이 심한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좀 더 인기가 있는 TPP 쪽이 핵유저들 비율도 좀 더 높을듯 싶다. 예전에 TPP만 할 때는 스팀 한국서버에서 주로 했었는데, 그땐 정말 별의별 핵을 다 봤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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