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비닐봉투 사용금지 11월 24일 00시부터 차가운 음료수 같은거 살때만 예외(겉면에 수분이 발생하는 제품을 담기 위한 경우)

문재인정권에서 급물살을 탄 1회용품 금지 정책의 일환으로, 윤석열로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아직도 줄기차게 추진되고 있는 정책의 일환입니다.

아마 요즘 편의점 방문하신 분들은 11월 24일부터 비닐봉지 제공 안됩니다 라는 문구를 보셨을 거예요.

그간은 편의점같이 작은 곳들은 비닐봉지 제공이 되었었는데 이젠 그런 작은 곳들도 안된다고 합니다. 단 예외사항으론 물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식품들, 상품들, 예를 들면 차가운 음료수라든지, 과일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예외적으로 비닐봉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비닐봉투 원하면 차가운 음료수나 커피라도 하나 더 사야해서 오히려 편의점 매출이 증가할수도? 편의점 점주들은 당장은 손님 준다고 울상이긴 하지만요., 물론 실제 효과는 까봐야 알 수 있겠죠.

사실 이렇게 된 것은 예전에 중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반입을 금지했던 이후부터 급물살을 탄건데, 사실 미세플라스틱 문제도 있긴 하지만, 그보단 중국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반입을 금지한게 결정타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실 대부분의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것은, 즉 대부분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어업에서 나오거든요. 그물이나 그런게 엄청나니깐.

실제로 넷플릭스 다큐에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0.03%만이 즉 1만분의 3만이 우리가 육지에서 버리는 플라스틱 빨대라고 하죠. 43%가 플라스틱 그물이구요. 수치로 따지면 1433배나 더 많은 것.

그래서 사실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게,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게 아니고, 그냥 정치싸움으로 변질되었고, 평생 뭐하나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했던 멍청한 인간들이(사실 멍청하다기보단 뭐랄까요, 그들을 표현할 만한 적당한 단어조차 아직 언어로 발명된 적이 없는 것 같군요.) 정권을 잡고있다보니깐 비닐봉투 쓰지 말라는 이런, 근데 뭐 윤석열 정부라도 그인간들이 그인간들일 가능성이 높아서, 아니 애초에 법돌이가 뭘 얼마나 알겠습니까.

아무튼 정권이 바뀌었으니 뭔가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전 사실 스타벅스 가서 종이빨대 주는거 보고 그냥 전자동커피머신 있죠 라떼까지 한번에 되는거 그거 집에 들인 사람이고 편의점 그렇게 자주 이용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런 제가 봐도 비닐봉투 편의점 금지는 정말 정신나간 일인것 같습니다만, 특히나 여자들이 편의점 남자들보다 훨씬 자주 이용하는걸로,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는걸로 아는데 말이죠… 흠…

뭐 이래서 인간역사에서 전쟁이 끝이지가 않는 거겠죠, 항상 미친 방향으로 사회를 선동하는 세력들이 있고 그 수도 많고 때로는 그 수가 과반수를 넘을 때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튼 다시 편의점 얘기로 돌아와서, 친환경 비닐봉투 제공하는 것도 안됩니다.

그래서 종합하면 겉면에 수분이 발생하는 제품을 담기 위한 경우 이거 단 하나만 예외이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비닐봉투 필요하신 분들은 그냥 차가운 음료수 하나 더 사세요 그 수밖엔 없습니다.

음료수 외에도 차가운 거면 됩니다. 즉 냉장보관된 제품이면 된다는 거죠. 뭐 아이스크림이라든지 물이라든지 맥주라든지, 그런게 실온에 노출되면 겉면에 물기가 당연히 엄청나게 맺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편의점에서 종이봉투나 종량제 봉투에 제공해주는 방법도 있는데, 종량제봉투는 비쌉니다. 그리고 종이봉투도 가격이 비닐봉지보다 몇배는 비싸죠. 그래서 음, 종이봉투 돈받고 파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을것 같긴 한데,

그냥 편의점 가지 마세요, 요즘은 배달 잘 되잖아요. 그냥 쿠팡 이용하세요. 내 피같은 돈 쓰러 가면서 이런 취급까지 받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 이유가 과학적이지도 않구요.

그리고 편의점주나 편의점 운영하는 회사들에 하고 싶은 조언은, 이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알아서 고맙게도 정신나간 짓 하고 있잖아요, 이럴 때 잘, 현명하게 대응하면, 최소한 상식적으로만 고객 입장을 생각해서 대응하면, 그렇지 않을 다른 많은 편의점들 대비 엄청난 경쟁우위를 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왜 아주 클래식한 명언 있잖아요. 위기 자체는 위기가 아닙니다.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게 진짜 위기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