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 상한가 하한가 제도를 작전주 세력들이 이용하는 방법, 거래대금,거래량,시가총액 개념잡기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상한가 하한가 제도가 있다, 아주 특이한건 아니지만 사실 선진주식시장들은 상한가 하한가 제도 그런게 없고 사이드카 정도만 두고 있다.

이유는 그들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생각해서다.

예를들면 그래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규모도 작은데 상한하 하한가 제도까지 있기 때문에 작전주 작업하기가 좋다 세력들이 말이다.

어떻게 하냐면, 현재는 코스피든 코스닥이든 하루 상한가 하한가 제한이 30%이고, VI라고 10%마다 변동성완화장치라는 이름의 Volatility Interruption 즉 VI를 발동시킨다.

VI는 미국시장의 사이드카 그런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일시적으로 주식거래를 중지시키는 것.

일단 하루 거래대금이 1억짜리 주식이라고 해봐자, 한국 주식시장엔 이런 주식이 꽤 많다. 하루 거래대금이 1억이라는 얘기는 대략 계산하면 하루에 총 판매되는 주식은 5천만원 어치라는 얘기가 된다. 매수 매도 합쳐서 1억이라는 얘기니깐.

한국 주식시장엔 은근히 이름 많이 들어본 유명한 회사라도 하루 거래량이 몇억 수준인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참고로 말하면.

아무튼 그러면 내가 5천만원만 있으면 그날 거래되는 모든 주식을 다 살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렇게 해서 상한가까지 올린다고 해보자, 물론 그러면 전날보다 매수하고자 하는 사라이 2배가 많아지니깐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고 그러면 거래량이 터지긴 할테니깐 5천만원보단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긴 할거다.

아무튼 우리 나라는 오너경영이 대부분이라서 보통들 주식의 절반 이상이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 오너일가가 주식을 팔지는 않을 거 아닌가, 안팔고 맨날 어떻게 하면 주시가격 내려서 상속세 덜낼까 그것만 연구하고 있을텐데,

그래서 더욱 더 비교적 쉽게 그날 상한가 30%는 꽤 적은 자금으로도 만들 수가 있다. 만약 상한가 제도가 없다면 이론적으론 무한대로 주식가격이 오를 수가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자금이 들게 되어서 이런 작전을 하기가 어렵다.

상한가가 있기 때문에 그 날은 그 가격 이상 주가가 올라갈 수는 없다. 그리고 오너일가들은 주식을 주식가격이 오르든 말든 팔지 않는다. 자기회사라고 생각하고 대대손손 그 회사로 먹고살건데, 그럴러면 지분율 희석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당연히 팔리가 없지.

그러면 개미들이 결국은 붙는다. 그러면 세력은 거기서 어느순간부터 팔면서 차익실현을 하는거다. 보통 하루만에 끝내지는 않고, 하루 정도면 개미들도 그렇게 많이 붙지는 않거든,

좀 장 분위기가 작전하기 좋다 싶으면, 그럴때 작업해서 며칠 계속 상한가를 만들어 놓으면 연일 뉴스에서 떠들고 그렇게 공짜홍보 되어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게 되고 결국 그렇게 되어서 최대한 사람들이 모이면, 그 다음에, 매도폭탄을 던진다.

그러면 그동안 올라온게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루이틀 하한가 가더라도 계속 달라붙는데, 기술적인 하락이다, 반등할거다 라고 생각하고 말이지, 그렇게 다 털고 나가는것, 이게 전형적인 작전 수법이다.

최근에는 좀 더 고도화되고 하니깐 저렇게 아주 기본적인 방법을 쓰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요는 그거다 상한가 제도가 있고 오너경영 기업이 대부분인 한국기업들의 특성, 그리고 규모가 작은 한국주식시장의 특성이 세가지가 합쳐져서 작전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

그래서 내 개인적인 의견으론 상한가 하한가 제도를 풀고 사이드카나 VI 그러 제도만 남겨두는게 이런 작전주 세력들 줄이는데 더 좋을거 같은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생각하는지 상한가 하한가 제도를 계속 유지중이다. 물론 그 폭은 점차 계속 확대해 오긴 했다, 예전엔 하루 +- 6%인 적도 있었고, 30%로 올리기 직전엔 15%였으니 지금도 많이 올라온거긴 한데, 그래도 여전히 아예 없는 것과는 차이가 크지.

오늘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 기본적으로 이런 건 알고 주식투자를 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높은 주식들 예컨대 삼성전자 정도 되면 시총이 한 400조 되잖아? 그러면 아무리 가격제한폭이 +-30%라도 그정도 시총인 주식을 가지고 작전을 할 수는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시총이 크면 상한가를 유지하는 데에도 훨씬 더 큰 자금이 들어가는데 자금력이란 건 세계 최고의 부자라 할지라도 한계가 있는 거니깐.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걸 설명드리는 이유는 이런 걸 아시면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인데, 바로 시가총액과 거래량, 거래대금이라는 개념을 아주 사실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다는 것. 사실 이 점 때문에 오늘 굳이 좋은 얘기도 아닌데 이 얘기를 한것.

사실 주식 실제로 매수 매도 할때는 기업의 펀더멘털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자세한 디테일 까지는 알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좀 더 단단하게 안정감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건 알아두는게 좋다고 본다.

사실 주식과 관련해서 정말 많은 세세한 개념들이 많은데, 처음엔 그거 다 알려고 하지는 마시고 일단 좋아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식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에 먼저 집중하시고, 그러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그러면 하나씩 부담없이 배워나가시면 된다. 다들 그렇게 하니깐 부담가지실 필요 없다.